淳昌剛泉寺(순창강천사)

강천산

剛泉寺景勝聞多
欲見尋來適霯過
水漲溪聲山谷滿
流成瀑布石間波
奇巖絶壁衝天立
樹木靑陰蔽日羅
小刹雖孤仙界謂
伊名特比可非訛

강천사경승문다
욕견심래적등과
수창계성산곡만
유성폭포석간파
기암절벽충천입
수목청음폐일라
소찰수고선계위
이명특비가비와

강천사의 경치가 절승하다 많이도 들었기에
보고져 찾아왔는데 마침 큰 비가 지나간 뒤라
물이 불어 계곡물 소리 산골짜기에 가득하며
흐르다 폭포되고 돌 사이에 파도친다
기암절벽은 하늘을 찌를 듯 서있고
나무들은 푸른 그늘로 해를 가리고 벌려있다
작은 절이 비록 호젓하나 선계(仙界)라 이르리라
저 이름을 특별히 비긴 것이(※) 진정 거짓이 아니었구나

※ 이곳 강천산을 호남의 금강이라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