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리 내린다는 상강을 지나며
    잡설 2020. 10. 24. 11:30
    728x90
    반응형

    서리 내린 잎(출처: Pixabay ArtTower)

     권문해(權文海)의 『초간선생문집(草澗先生文集)』을 보면 상강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다.

    “한밤중에 된서리가 팔방에 두루 내리니, 

    숙연히 천지가 한번 깨끗해지네. 

    바라보는 가운데 점점 산 모양이 파리해 보이고, 

    구름 끝에 처음 놀란 기러기가 나란히 가로질러 가네. 

    시냇가의 쇠잔한 버들은 잎에 병이 들어 시드는데, 

    울타리 아래에 이슬이 내려 찬 꽃부리가 빛나네. 

    도리어 근심이 되는 것은 노포(老圃)가 가을이 다 가면, 

    때로 서풍을 향해 깨진 술잔을 씻는 것이라네

     

    半夜嚴霜遍八紘 

    肅然天地一番淸 

    望中漸覺山容瘦 

    雲外初驚雁陳橫 

    殘柳溪邊凋病葉 

    露叢籬下燦寒英 

    却愁老圃秋歸盡 

    時向西風洗破觥


    [네이버 지식백과] 상강 [霜降] (한국세시풍속사전)

    반응형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할로윈 데이  (0) 2020.10.31
    구글 광고 수입 발생  (0) 2020.10.27
    I miss you  (0) 2020.10.21
    Wise  (0) 2020.10.19
    3 Poison( 三毒)  (0) 2020.10.1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