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8x90반응형
봄 숲에 밝은 달밤
피를 토하는 자규의 울음지극한 한이 얼마나 깊으면
지금껏 귀촉이라 부르짖을꼬
◎ 옛날 사람들이 말한 두견새는 지금 교과서에서 배우는 두견새가 아니고 소쩍새를 가리킨 말이었다. 소쩍새 소리가 듣기에 따라 소쩍 소쩍 또는 귀촉(歸蜀) 귀촉도(촉나라로 돌아가고 싶다) 한다고 생각하여 고대 촉나라 망제 두우의 혼이 고향을 그리다 죽어 두견새가 되었다는 전설을 결부시켜 두우 불여귀 혹은 촉혼, 촉백 등으로 불렀다. 두우의 두(杜)자와 두견의 두(杜)자 가 같고, 견(鵑)자가 소쩍새 견 , 뻐꾹새견 하기 때문인데 소쩍새 울음을 우리 선조들은 이 정서에 맞추어 수많은 문학 작품에 등장했었다. 지금 어떤 학설등에 의하여 소쩍새와 두견새가 다르다 하여도 우리 선조들의 정서적 두견새는 소쩍새였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