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偶 吟(우음) 愛憎而喜怒 人性詐邪般 少暑無堪暑 暫寒不耐寒 今親何日厭 昨惡曷時寬 此時世間貌 凡夫只願安 사랑하고 미워하고 기뻐하고 노여워하고 인간의 성품은 간사함이 많아 조금 더우면 더워서 견딜 수 없다 하고 잠깐 추우면 추워서 견디지 못하겠다하네 지금은 친해도 어느 날에는 싫어하고 어제는 미워했어도 어느 때는 관용하고 이것이 세간의 모습인 것을 범부는 다만 안일을 원할 뿐이네
세상에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가 옳으니 그르니 매일의 다툼 진환의 모든 어지러운 일들 삼독이 불타서 생겨난다네 世上何眞僞 是非每日爭 塵寰諸亂事 三毒熾由生 argue
봄 싹이 여름에 무성했다가 늦가을에 떠나니 만물이 살아가는 보편의 모습이라 스스로 썩어 뿌리를 살찌우고 대지로 돌아가니 인간세상일도 이 같음을 아노라 春芽夏盛晩秋離 萬物之生普遍儀 自腐根肥歸大地 人間世事是如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