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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오가(晩秋吾家)아버지 2020. 10. 11. 23:16728x90반응형
晩秋吾家(만추오가)
門前杏葉已黃延
墻下菊花姿色姸
南向吾家深日照
主人待犬獨庭眠문전에 은행잎은 이미 누르름을 맞이했고
담 아래 국화꽃은 자색이 곱구나
우리 집은 남향이라 해비침이 깊은데
주인을 기다리는 개만이 홀로 뜰에서 졸고 있네
꿈(夢)
장주의 호접몽
제갈량의 대몽
노래 가락에 인생은 일장춘몽
옛 어느 시인은 말하기를
몽리부생이
환설몽이라던가
흔히들 말하기를
생각이 꿈을 만들고
꿈이 인생을 만든다지만
세상도 꿈이요 인생도 꿈이기에
꿈도 꿈이요 꿈 아닌 것도 꿈이며
꿈을 꿈이라 하는 것도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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